*요리 조리의 마지막 시간은 건강하고 아름다웠다* 오트 밀, 오트 쿠키, 오트 라떼 겨울 들어 제일 춥다는 날씨 예보에도 불구하고 삼삼 오오 모여 앉은 참가자들의 눈빛은 반짝였습니다. 비건~? 알듯하면서도 잘은 모르겠는 단어를 오늘은 잘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강의에 귀를 기울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생각과 느낌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밥상 이면에 무수한 생명이 생명의 고귀함을 누리지 못한 채 사육되고 희생되고 있는 현실을 보며 마음이 아프고 불편하였습니다. 많은 부분 자본의 논리에 예속된 우리 식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의 고민이 깊을수록 변화를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을 모아봅니다. 한 해 동안, 마을 이웃들과 함께 제철 채식 밥상에 둘러 앉아 즐거운 이야기 보따리로 정을 나눈 시간이 참 소중하고 푸근하게 다가와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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