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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요리조리~ 채소는 예뻤다2023-09-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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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여름 별미 '애호박 만두와 오이 부추 샐러드' 만들기

일시와 장소: 2023. 9.9 CLC 희망학교 용인

함께 한 사람들: 약20명 (희망드리머 요리조리팀,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


뜨겁게 부풀었던 여름이 살짝 힘이 빠지면서 덩굴에 호박이 주렁주렁 달립니다.

어릴 적, 엄마는 텃밭에서 딴 호박과 오이를 찬 우물물에 쓱쓱 씻어서 뚝딱뚝딱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내셨지요.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질 때, 여름을 견디느라 지친 우리 몸과 마음을 다독여 일으켜주고 싶어서 마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과 여러가지 기후 재난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것을 보며 식생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먹고 살아가는 활동이 얼마나 지구에 해를 끼쳤는지 돌아보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며

먹을 만큼만 음식물을 만들어서 버리지 않는 것, 냉장고에서 재료들이 썩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남은 음식물은 퇴비를 만들고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 거리를 이용하는 것 등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애호박 만두를 빚으며 오가는 정담에 벌써 기운이 솟으니 함께 살아가는 것은 이렇게 좋은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오이 부추 샐러드와 곁들인 전통 막걸리 한 모금이 더위에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네요.

오늘, 여름을 함께 견디어낸 이웃과 채소들이 참 고맙고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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